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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사/보안

(2012-07-30) 통신사들 해킹 추가 피해 의혹

(2012-07-30) 통신사 해킹 추가 피해 의혹

 

KT가 870만명 고객 정보를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일당은 텔레마케팅 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간 불법 해킹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이렇게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경부터 KT 고객정보 조회시스템을 불법 해킹해 최근까지 약 870만건에 이르는 고객정보를 불법 유출시켰다고 합니다.

 

이번에 적발된 일당은 조회를 하는 것처럼 속이는 새로운 방식으로 해킹을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들이 KT만을 노렸을까요? 또 비슷한 방법으로 해킹을 시도한 일당은 없었을까요? 통신사들이 추가적으로 해킹을 당한 것이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올해초부터 최근까지 중국 사이트, 블로그 등에 통신사 고객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판매한다는 광고들이 올라왔습니다. KT뿐만 아니라 다양한 통신사 DB를 판매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위에는 지난 3월 올라온 내용입니다. LG, KT, SK 등 통신사 DB는 물론 와이브로 디비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9일에 올라온 위에 내용은 KT DB를 실시간으로 빼낼 수 있으며 LG파워콤, SK브로드밴드 등의 DB도 빼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DB를 빼내는 것은 이번에 검거된 일당이 사용하던 방식과 유사해 보입니다.

 

 

이것은 6월 21일날 올라온 내용으로 위의 광고처럼 KT 등 통신사 DB를 뽑아낼 수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불과 이틀전인 지난 토요일 7월 28일 중국 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KT, SK, LG 통신사의 1년~1년6개월 전 휴대폰 개통 DB를 판매한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위의 내용들이 사실이 아니라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라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또 국가 기반 인프라 중 하나인 통신부문이 해킹에 취약하다면 그것도 큰 문제일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명백하게 불법광고에 언급된 부분이 사실인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것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