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한 기사/북한IT

북한 "소프트웨어로 영어 공부"

 

(2012-11-28) 북한 "소프트웨어로 영어 공부"

 

 

북한이 영어 교육용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28일 북한 로동신문은 김형직사범대학에서 많은 프로그램들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합니다.

 

김형직사범대학은 북한 평양시에 위치한 6년제 교원 양성 대학입니다. 김형직사범대학은 1946년 설립된 평양교원대학이 전신으로 2년 뒤 4년제 평양사범대학으로 승격됐습니다.

1972년 평양제1사범대학으로 개편됐으며 1975년 현재의 김형직사범대학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김형직은 김일성 아버지의 이름입니다.

 

 

           <사진1> 김형직사범대학 전경

 

로동신문은 보도를 통해 김형직사범대학이 외국어 문법을 배우는데 활용할 수 있는 '영어문법학습프로그램', 단어소유정형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영어어휘소유량판정프로그램', 영어 교재 본문을 표준발음으로 청취할 수 있는 '영어랑독프로그램' 등을 개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외국어를 처음 배우거나 제2 외국어를 학습하는데 도움을 주고 속독 학습을 지원해주며 도서관의 업무를 처리하는 프로그램들도 개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미국 등 서방국가에서 사용되는 영어 교육에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호주, 캐나다 등에서 강사를 초청할 정도로 열의를 갖고 지속적으로 영어 교육을 강화해 왔습니다. 북한은 영국식 영어를 주고 교육하고 있으며 영어를 국제 무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언어로 판단해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이 영어 교육용 SW를 개발한 것은 영어 교육열이 뜨겁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밖에도 북한은 원격강의 관련 시스템들을 다수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김형직사범대학에서 재정학원격교수지원체계, 예술체조원격교육지원체계, 자동시험체계, 물리원격모의실험체계, 생화학모의실험체계, 해석학실력평가체계를 개발해 적용하는 등 교육 정보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사진2> 김형직사범대학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3> 김형직사범대학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북한은 김형직사범대학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뜻에 따라 정보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 열린 13차 전국교육부문 프로그람 전시회와 23차 전국프로그람경연 및 전시회 등에서 SW들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