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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일반

북한 다음은 통신위성, 달탐사위성 발사?!

 

(2013-01-07) 북한 다음은 통신위성, 달탐사위성 발사?!

 

 

북한이 지난달 광명성 3호 2호기를 은하3호 로켓에 탑재해 발사한 후 북한 위성, 로켓 발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북한이 차세대 로켓 은하 9호로 달탐사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연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7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은하9에 인공달위성이 실린다'라는 연재 글을 게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통일학연구소 한호석 소장의 글이라고 하는데 우리민족끼리가 이를 공식적으로 게재하는 것은 북한의 입장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통일학연구소는 지난 1995년 창립됐으며 북한, 통일 문제에 대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연구소는 점차 북한 입장에 동조하는 연구활동을 하면서 우리 정부가 이 단체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홈페이지 접속도 차단한 상태입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연재글에서 김정은 1위원장이 은하9호 모형을 손으로 가리키며 우주개발사업 참가자들에게 그 모형을 자세히 보았는가라고 물었는데 이는 은하9호를 만들어 쏘아올려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1> 12월 21일 북한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연회에 등장한 은하9호 모형

 

우리민족끼리는 이번에 쏘아올린 은하3호 로켓 다음에 쏘아올릴 은하 계렬의 각종 위성운반 로켓이 은하4, 5, 6, 7, 8 순으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은하4, 5는  은하3과 마찬가지로 지구관측위성을 운반하게 될 것이며 은하6, 7, 8은 통신위성을 운반하게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은하9는 지구관측위성이나 통신위성을 싣고 지구궤도에 올라서는 것이 아니라 달탐사 위성을 싣고 지구궤도를 벗어나 우주공간 저편에 있는 달 궤도로 날아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위성설계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인공 달 위성을 만들어내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내용으로 알 수 있는 것은 북한이 앞으로 관측위성을 더 발사하고 통신위성 개발도 준비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일단 북한의 달탐사 위성 발사는 장기 과제로 보이면 또 북한 주민들에 대한 선전 목적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달탐사 위성 발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이미 일본은 지난 2007년 달탐사 위성 가구야1호를 발사했으며 중국도 달탐사를 위해 2007년 청어1호, 2010년 청어2호 그리고 올해 청어3호를 발사합니다. 이미 일본과 중국이 수년전에 달탐사 위성을 발사한 바 있기 때문에 북한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2025년 달탐사 위성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