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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일반

북한 고려항공은 어디어디 가나?

 

(2013-01-05) 북한 고려항공은 어디어디 가나?

 

 

한국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여러 항공사들이 있습니다. 북한에는 고려항공이 국내외에서 비행기 노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려항공은 어떤 국가와 도시로 어떤 비행기를 이용해 운항을 하고 있을까요? 

 

고려항공은 북한의 유일한 항공사로 1950년에 설립됐으나 6·25 전쟁 이후 취항이 중단됐다가 1954년 조선민항으로 재설립됐습니다. 1992년 10월 다시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으며 본사는 평양시 순안구역에 있고 허브 공항은 평양 순안 공항입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려항공은 1주일에 중국 10번, 러시아 5번, 동남아 3번, 국내 35번의 비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양과 중국 베이징 노선은 1주일에 3번 왕복한다고 합니다.

또 평양-중국 선양 노선이 1주일에 2번, 평양-중국 다롄 노선이 1주일에 1번, 평양-중국 하얼빈 노선이 1주일에 2번, 평양-중국 상하이 노선이 1주일에 2번 운항한다고 합니다.

고려항공은 또 북한과 가까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1주일에 3번 운항을 하고 러시아 카바로브스크에 1주일에 1번 그리고 러시아 수도인 모스크바에 1주일에 1번씩 운항을 한다고 합니다.

 

고려항공은 태국 수완나폼 공항 노선도 1주일에 1회 운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루에도 1주일에 2번 운항한다고 합니다. 고려항공은 쿠웨이트 노선도 운행을 했었지만 지금은 중단된 상태라고 합니다. 

 

고려항공은 북한 내 삼지연, 청진, 원산, 함흥으로 운항을 한다고 합니다. 북한은 백두산에서 동남쪽으로 40Km 정도 떨어진 삼지연에 1주일에 15번 운항을 한다고 합니다. 이는 관광객을 이동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고려항공은 평양-청진 노선을 10번, 평양-원산 노선을 5번, 평양-함흥 노선을 5번 운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러시아제 비행기인 TU-204, TU-204-300, TU-154, TU-134, Il-62, An-24 등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이 운행하는 가장 큰 여객기는 TU-204로 1989년 첫 비행한 항공기입니다. 이 여객기는 200석까지 탑승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고려항공의 주요 국제 노선은 TU-204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진1> 고려항공 항공기 모습

 


그런데 북한 다른 항공기들은 크게 노후했으며 때문에 사고의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최대 180여석 탑승이 가능한 TU-154는 1998년 생산 종료된 항공기 입니다. 같은 규모의 항공기인 Il-62도 1993년 생산이 종료된 바 있습니다.

 

북한 국내선의 경우는 TU-134, AN-24가 주로 담당을 하는데 이들 항공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TU-134, AN-24가 사고 다발 기종이라며 2012년 1월부터 정기 운항을 중단시킨 바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고려항공이 노후 기종이 많아서 위험하다며 유럽 취항을 금지시켰으며 TU-204 기종 항공기만 예외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려항공은 고객을 늘리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인터넷 예약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또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사를 알리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