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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과학

북한 김책공대가 개발한 최신 기술은?

 

(2014-11-02) 북한 김책공대가 개발한 최신 기술은?

 

 

북한의 MIT로 불리는 김책공업종합대학은 각종 기술 개발의 선봉에 서 있습니다. 최근 김정은이 과학기술 중시을 주창하면서 김책공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책공대에서 최근 개발한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 북한 로동신문은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원, 연구사들이 김정은의 뜻에 따라 수많은 과학연구성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김책공대가 최근 19개 대상에 40여건의 과제를 수행했으며 80건의 응용프로그램과 3종의 첨단기술제품을 개발하고 6200여점의 첨단기술제품들을 생산도입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김책공대 원격교육대학과 정보기술연구소에서는 태블릿PC(판형콤퓨터)와 휴대폰을용한 원격교육과 과학기술봉사를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완성했다고 합니다. 즉 태블릿PC와 휴대폰으로 원격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또 정보기술연구소와 정보과학기술대학에서는 압록강, 청천강, 대동강 등 20여개 유역에 대한 실시간 홍수예보프로그램을 개발도입했고 자원탐측공학부와 금속공학부에서는 멘트소성로에서 카리 비료를 생산하는 공정을 확립하는 연구에 성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기계과학기술대학에서는 대안중기계련합기업소에서 새형의 수력타빈날개제작을 위한 현장협의회를 진행한데 이어 설계도면을 완성하고 현장로동자,기술자들과 합심해 날개주물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 전기공학부에서는 승강기용 영구자석동기 전동기를 설계하고 평양승강기공장과 협동해 설비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선박해양공학부에서는 전방향 어군탐지기를 개발하기 위한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며 선박 손상복원성프로그램을 개발도입했다고 합니다.

 

전자공학부에서 수질종합측정체계프로그램을, 응용수학부에서 화강석원석에 대한 3차원인식과 재단을 합리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최량재단 방법을, 정보기술연구소에서 경영업무 및 전자병력서체계와 통합형 품질관리지원체계를 연구개발했다고 합니다.

 

평양기초식품공장 앞공정현대화과제를 맡은 기계과학기술대학, 반도체연구소, 기계공학강좌에서는 공기방석벨트콘베아, 경사운반벨트콘베아 등을 설계제작해 도입했으며 전기공학부와 정보과학기술대학에서는 국가망을 이용한 부하전력자료의 실시간 전송을 실현했다고 합니다.

 

김책공대 연구원들은 체육 분야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리공학부는 권투타격력측정장치의 국산화를 실현하는데 이바지했으며 정보과학기술대학에서는 레스링교수훈련지원체계 1.0을 개발도입했다고 합니다. 또 재료공학부에서는 선수들의 활쏘기기술을 종합적으로,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따르는 훈련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활쏘기기술분석 및 훈련지원프로그램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자동화공학부에서는 마라톤선수들의 맥박측정과 운동부담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장치와 소프트웨어(SW)를 개발했습니다. 로보트공학연구소에서도 여러대의 운동기능측정장치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북한의 이런 조치가 김정은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은 "과학기술은 강성국가건설을 추동하는 원동력이며 과학기술발전에 인민의 행복과 조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교시했다고 합니다.

 

김정은이 직접 과학기술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당분간 김책공대 등 북한의 연구기관들은 과학기술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데 매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