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한 기사/북한 인권

유럽북한인권단체 "탈북자 목소리 유럽에 알리겠다"

 

(2015-01-09) 유럽북한인권단체 "탈북자 목소리 유럽에 알리겠다"

 

 

북한 인권을 위한 유럽동맹(EAHRNK, European Alliance for Human Rights in North Korea )이 올해 북한 탈북자들의 목소리를 유럽에 전달하는 '북한 주민 회고록(North Korean Memoirs)'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인권을 위한 유럽동맹(EAHRNK)은 유럽의 학자, 언론인, 학생 등 지식인들이 지난 2013년 1월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고 알리기 위해 결성한 단체입니다. EAHRNK는 지난해 북한 주민을 위한 BBC한국어 서비스 제작 활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전기사 

2014/01/02 - 유럽북한인권단체 "북한 주민위해 BBC한국어 서비스 만들어라"

 

EAHRNK의 마이클 글렌다이닝 총괄이사는 최근 본 기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올해 중점 추진 계획을 밝혔습니다. EAHRNK는 올해 초 새로운 로고와 이름 등을 반영한 새 홈페이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EAHRNK는 북한 인권에 관한 연구를 확대하고 유럽 정부 관계자, 정치인 등이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전략과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EAHRNK는 올해 북한 주민 회고록(North Korean Memoirs)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합니다. EAHRNK는 이 사업이 북한 탈북자 단체와 북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탈북자 인터뷰와 각종 자료를 다양한 형태로 알리겠다는 것입니다.

 

EAHRNK는 북한 주민 회고록 프로젝트가 유럽인들에게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EAHRNK는 이미 생생한 인터뷰와 회고록 등을 게재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 주민 회고록(North Korean Memoirs) 프로젝트

http://www.eahrnk.org/north-korean-memoirs/

 

<사진1> EAHRNK 홈페이지 모습 

 

내용을 보면 처절한 기록들이 많습니다. 요덕수용소에 수감됐던 한 탈북자는 수용소에서 다리를 다쳐 영양실조로 죽은 북한 기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옥수수떡을 먹기위해 싸우다 수십명이 사망한 사건까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탈북자는 굶주림에 가족이 파탄나고 동생은 꽃제비가 됐다가 죽고 자신은 인신매매가 됐던 사연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EAHRNK는 앞으로 이런 북한의 처참한 인권실상을 더 많이 알릴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노력이 북한 인권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다만 EAHRNK의 활동에 대해 북한의 반발이 우려됩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 논의를 강력히 비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EAHRNK에 대해 비난하고 사이버공격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