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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인권

6.25전쟁 납북자 전면 실태조사 진행

 

(2014-02-16) 6.25전쟁 납북자 전면 실태조사 진행

 

 

6.25 전쟁 당시 납북자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가 진행됩니다. 실태조사 후 오는 11월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실태조사 결과는 보고서로 작성돼 발표될 예정입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는 다음달부터 올해 11월까지 6.25전쟁 납북피해 실태조사를 진행합니다.

 

과거 자료의 정확성을 점검하고 신고접수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총체적으로 조사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알려진 납북자 총 8만2959명입니다. 서울 2만517명, 경기도 1만5958명, 강원도 1만429명, 충청도 1만6141명, 전라동 1만613명, 경상도 9301명 등입니다. 이는 과거 신고접수와 행정기관 자료에 근거한 것입니다.

 

하지만 전쟁으로 혼란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은 납북자들이 더 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특히 월북자로 알려진 인물들 중 일부가 사실은 납북을 당한 것이라는 주장이 계속됐습니다.

 

이번 실태조사는 이런 의견들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전쟁 피해자들이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에 조사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는 자료조사, 현장조사, 구술증언조사, 명부 및 통계작성 등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료조사는 국가기록원, 외교부, 경찰청, 검찰성 등 보유한 자료는 물론 신문, 잡지, 회고록, 향토사 등에 나온 자료도 분석될 예정입니다.

 

또 현장조사로 피해지역 실태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며 납북피해 신고자, 목격자, 생환자 등에 대한 구술증언조사도 함께 진행됩니다.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는 11월에 최종보고회를 열고 6.25전쟁납북 실태 보고서도 발표할 것이라고 합니다.

 

6.25전쟁 납북자에 대한 조사는 진작에 이뤄졌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쉬쉬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과거 납북인지 월북인지 모호한 상황이 발생하면 피해자 가족들이 빨갱이로 몰릴 수 있었습니다. 이를 우려해 가슴 속에 한을 간직하고 조용히 살아야 했던 피해자 가족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많은 국민들이 한을 풀고 진실이 알려졌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후손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려주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