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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과학

북한 "척추손상, 백혈병 등에 줄기세포 치료"

 

(2015-07-16) 북한 "척추손상, 백혈병 등에 줄기세포 치료"

 

북한이 줄기세포 치료법을 전신마비, 급성백혈병, 악성종양 등에 적용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7월 16일 로동신문은 최근 수년 간 줄기세포 연구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김정일이 10년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기술과 게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줄기세포기술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줄기세포부문 217일과학자, 기술자돌격대가 2005년 9월 조직됐다고 합니다. 이 조직에는 김일성종합대학,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 의학과학원, 김만유병원, 평양산원, 서성구역인민병원 등 160여명의 과학자, 기술자들과 교원, 의사 등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김정일은 줄기세포연구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줄기세포기술개발에 관한 해외 자료를 연구원들에게 보내줬으며 성과도 직접 확인했다고 합니다.

 

 

<사진1> 생물공학분원을 방문 중인 김정일 모습

 

 

이후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과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 줄기세포연구소, 의학과학원 의학생물학연구소, 평양산원 등은 여러 생체 조직으로부터 몇 가지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하는 기술과 줄기세포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기술을 확립하고상 도입 실험도 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북한 병원들은 외상성 척수손상으로 인한 전신마비, 대퇴골두무균성괴사, 급성백혈병, 특발성괴저, 악성종양, 간경변증 등 여러 가지 질병치료에 줄기세포를 적용해 치료의 효과성을 확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연구원들은 줄기세포기술개발과 도입에 필요한 줄기세포배양시약들을 개발하고 유전자도입장치,세균여과기 등 필요한 설비들을 자체의 기술과 힘으로 만들어 도입했다고 합니다.

 

과거 북한 김정일이 본인의 건강과 치료 등을 위해 줄기세포 연구에 관심이 많았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로동신문이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북한이 줄기세포를 실제 환자들에게 임상적용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 연구가 활발하지만 위험성도 크기 때문에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은 극히 일부에서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런 위험성을 검증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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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0 - 북한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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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