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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일반

(2012-03-21) 파리 방문 북한 관현악단 단장, 북한 핵심 실세

(2012-03-21) 파리 방문 북한 관현악단 단장, 북한 핵심 실세

북한 은하수관현악단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와 합동 공연을 펼쳤습니다.

폐쇄적인 북한 사회의 관현악단이 유럽의 한 복판에서 공연을 하는 점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외신 기자들의 취재도 이어졌는데요. 대외적인 접촉과 기자회견은 권혁봉 은하수관현악단 단장이 주도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대외적으로 권혁봉은 악단 단장으로 소개가 됐는데 그는 사실 북한 핵심 고위층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권혁봉의 공식 직함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선전부부장입니다. 그는 지난해 7월 김일성 훈장을 수여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김정일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현지 지도한 것으로 알려진 하나음악정보쎈터에 방문을 수행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김정일의 하나음악정보쎈터 현지지도에 김정은을 비롯해 김정일의 여동생인 김경희, 핵심 실세인 장성택 등이 동행했으며 권혁봉 또한 이들과 함께 수행했습니다.

권혁봉은 친 김정은 인사로 구성된 김정일 장례의원 명단(약 125번째)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권혁봉은 영화와 음악 등 문화계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했으며 북한 내 문화 및 선전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권혁봉은 김정은에게 신뢰를 받고 있으며 그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소수의 인원 중 한명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권혁봉 부부장이 이번 방문 행사에서만 단장 명의를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권혁봉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것은 이번 파리 공연에 대해 북한이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