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갤럭시S 도입이 늘고 있는데(2010.07.05)
최근 언론계에 따르면 갤럭시S를 기자들에게 지급하려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비단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연말 아이폰이 출시된 후 스마트폰 돌풍이 불면서 기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바람이 불었었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몇몇 종합지, 전문지, 인터넷매체 등에서 기자들에게 아이폰을 지급하거나 또는 아이폰과 옴니아2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이 선택에서는 단연 아이폰이 앞선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에 들리는 소식으로는 공중파 방송사에서 직원들에게 갤럭시S 지급을 하기로 결정했으며 경제지 2곳에서도 갤럭시S 지급을 논의하고 있다. 한 IT전문지는 이미 지급을 했으며 인터넷 매체들도 지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조금 이상한 이야기가 들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에는 기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능률과 사기를 높이도록 하기 위해 언론사가 주체적으로 지급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갤럭시S 지급의 경우는 언론사도 언론사이지만 통신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제안을 해 이뤄지고 있다는 후문이 들리고 있다.
일단은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단체 구매를 늘려서 갤럭시S 초기 도입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갤럭시S 벌써 10만대 팔렸다 이런 보도자료를 내기 위해...)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이폰에 화제를 빼앗겼던 과거의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통신사와 제조사가 언론사와 기자들을 우군으로 만들려고 하는 모종의 전략이 아니냐는 소문도 있다.(통신사가 언론사에 갤럭시S를 어떤 조건으로 공급하는지는 안알려지고 있는...)
언론사도 기업이기에 소문만으로 언론사들의 갤럭시S 단체 도입을 왈가불가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또 개인적으로 기자들이 갤럭시S를 쓴다고 우호적이 될 거라는 것도 섣부른 판단이라고 생각된다. (기자들처럼 까다롭고 삐딱한 시선을 가진 부류도 흔치 않으니까.)
그러나 소문처럼 대기업들이 언론계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면 언론들이 괜한 구설에 오르지 않도록 조금은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 않으면 스마트폰 기사와 관련해 네티즌들의 오해(언론이 특정 회사 제품에만 우호적이다라는)가 더 깊어 질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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