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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북한 IT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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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8 01:36 북한 기사/북한IT

 

(2016-04-18) 김일성종합대 vs 김책공대 SW 경진대회 신경전?

 

(KIM IL SUNG University vs. Kim Chaek University of Technology SW contest war of nerves)

 

 

김책공업종합대학과 김일성종합대학이 소프트웨어(SW) 인재 육성의 강자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 학교는 학생들을 국제 SW 경진대회에 경쟁적으로 출전시키며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4월 17일 김책공업종합대학 문소민 학생이 국제인터넷프로그램 도전 경연인 코드쉐프(CODECHEF) 경연에서 우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의오늘은 이번 경연이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으며 독일, 러시아, 인도 등 80개 나라의 6370명이 참가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문소민 학생은 출제된 마지막 도전 문제까지 원만히 풀어 경연의 최고 점수인 1000점을 받아 우승했다고 합니다.

 

김책공대 학생들은 2013년에 처음으로 코드쉐프 경연에 참가해 현재까지 10차에 걸쳐 1등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김책공대 학생들은 올해 전 세계 282개 팀이 참가한 바이트코드 2016 경연과 국제대학생프로그램 경연을 위한 준비경연, 제16차 절강대학프로그램경연 등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합니다.

 

이런 북한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코드쉐프 사이트(www.codechef.com)를 방문해 봤습니다. 

 

 

<사진1>

 

사진1처럼 4월 경진대회에서 북한 학생이 1등을 차지했습니다.

 

 

<사진2>

 

 

<사진3>

 

1등을 차지한 학생은 김책공대에 다니고 있는 문소민 학생으로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김책공대와 김일성종합대가 SW 경진대회에 앞다투며 출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책공대 학생들은 2013년 6월 코드쉐프 경진대회에 참가해 1등을 차지했습니다. 북한 언론들은 이런 사실을 널리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2015년 3월 김일성종합대학이 대학 학생들이 코드쉐프 경진대회에 참여해 그해 1월, 2월 연속으로 1, 2, 3등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2015년 6월 로동신문은 김책공대 학생들이 2015년 3월, 4월, 5월에 코드쉐프 경연에서 3연승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학교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경진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 1월 17일 로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이 제40차 국제대학생프로그램경연 결승경연 참가자격을 획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결승은 5월에 태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김일성종합대의 다음달 경연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김책공대가 코드쉐프에서 우승했다며 성과를 자랑한 것입니다. 더구나 이번에 우승한 문소민 학생은 2015년에 이미 코드쉐프에 참가해 우승한 경력이 있다고 합니다. 검증된 실력자를 내보내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이는 다분히 김책공대가 김일성종합대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김일성종합대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두 학교가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학교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일성종합대는 북한 최고의 대학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책공대는 북한 최고 공업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명성을 지키기 위해 두 학교 학생들 간 미묘한 기류가 있는 듯 합니다.

 

또 김정은도 두 학교의 신경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IT인재 양상을 강조하고 있는 김정은이 국제 IT 경진대회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김정은의 교시에 따라 두 학교가 경쟁적으로 IT 경진대회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김일성종합대와 김책공대는 학생들을 더 많은 IT 경진대회에 참여시키고 이를 선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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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8 - 북한 오는 5월 40차 국제대학생프로그램경연 결승 참가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posted by 강진규 그레고리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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