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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사/국방

북한 무기 개발-생산 IT 적용 첨단화에 총력

 

(2013-03-08) 북한 무기 개발-생산 IT 적용 첨단화에 총력

 

 

북한이 무기 개발 공장에 IT를 적용해 무기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무기 개발 보안을 위해 무기를 생산하는 공장을 일반 공장으로 위장하거나 민수품과 군수품을 함께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발간된 북한과학기술연구 9집에 따르면 제2경제위원회 산하 8국에 종합계획국과 7개 총국에서 국방기업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1총국은 소형무기와 군사시설를 담당하고, 제2총국은 전차, 장갑차 생산 또 제3총국은 대포, 고사포, 자주포, 로켓포, 다연장로켓포 생산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제4총국은 각종 미사일 생산을, 제5총국은 생화학무기 및 핵무기 생산을, 제6총국은 작전함정 및 잠수정 생산을 담당하고 제7총국은 통신설비 및 비행기 생산을 담당합니다.

 

 

<사진1> 북한의 다연장 로켓 모습

 

 

<사진2> 북한의 자주포 모습

 

 

<사진3> 북한의 미사일 모습

 

 

<사진4> 북한의 미사일 모습

 

 

<사진5> 북한의 미사일 모습

 

 

이들 총국에서는 수십개의 공장을 관리하고 있는데 트렉터 공장, 보석공장, 기계공장, 농축산물 공장 등으로 위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들 공장에 IT를 적용해 첨단화를 꾀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남탄광기계련합기업소는 탄광기계 조립 공장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다연장 방사표를 생산하는 군수공장이라고 합니다. 이 공장에는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에 앞서 김정일, 김정은이 직접 방문해 컴퓨터수치제어(CNC)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일부 소식통들은 북한이 IT 기술을 적용한 신형 방사포를 개발한 것일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27일 북한 로동신문은 라남탄광기계련합기업소 생산공정을 현대화하는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기업소의 기술자들과 평양기계대학의 연구원들이 현대화에 필요한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2월 28일 로동신문은 라남탄광기계련합기업소가 첨단설비들을 생산하기 위해 과학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월 28일 로동신문은 라남탄광기계련합기업소 이외에 다수의 기업들이 첨단 과학화에 나서고 소개했습니다. 소개된 곳 중 룡성기계련합기업소는 제3총국 산하로 대포, 로켓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2.8비날론련합기업소도 과학기술 적용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됐는데 이곳은 생화학무기 및 핵무기 생산 등과 관련된 제5총국 산하 공장이라고 합니다.

 

또 1월 25일 로동신문은 금성뜨락또르공장을 현대화하기 위해 기계공업성이 노력하고 있으며 국가과학원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금성뜨락또르공장은 제2총국 산하로 전차, 장갑차 생산과 관련있다고 합니다.


또 북한은 평양돼지공장에 IT 기반 경영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합니다. 김정일은 특별 지시를 통해 지난 2011년 평양돼지공장 현대화 작업으로 20만제곱미터(약 6만평) 규모에 새 공장을 건립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평양돼지공장은 제4총국 소속으로 각종 미사일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무기 성능을 개량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IT를 적용한 첨단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 우리는 북한군이 장비수는 많지만 노후화돼 있고 수동방식이 많다고 판단해 왔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노후화를 극복하기 위해 첨단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 북한의 노후 장비에 맞춰 작성한 군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