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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사이버테러 지적에 첫 반응 "날조, 정치적 도발"

 

(2016-03-12) 북한 사이버테러 지적에 첫 반응 "날조, 정치적 도발"

 

 

북한이 최근 한국 정부의 북한 사이버테러 주장에 대해 날조라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또 북한은 사이버테러방지법 제정이 자신들에 대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월 12일 사이버테러 혐의와 사이버테러방지법 제정 논의에 대한 입장을 담은 '무엇을 노린 싸이버테로방지법인가'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사진1> 김정은이 컴퓨터를 하고 있는 모습

 

 

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사이버공격을 시도하고 있다며 사이버테러방지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가정보원은 범정부 차원의 사이버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북한이 주요 인사들의 스마트폰을 해킹하고 금융권, 철도망 등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비난을 하고 나섰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테러방지법 통과에 이어 사이버테러방지법이라는 것을 조작해 내려고 악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박 대통령이 7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북한의 사이버위협을 지적한 것에 대해 '반공화국 대결과 파쇼폭압, 정치적 모략으로 잔명을 부지하려는 고약한 본성이 그대로 드러난 망발'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우리민족끼리는 국정원이 8일 긴급 국가사이버안전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이 대규모 사이버테러를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있지도 않은 사실들을 날조하며 소동을 피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국 정부가 테러방지법을 만든 것에 이어 또 다시 북한을 연관시켜 사이버테러방지법조작해 내려는 것이 용납 못할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국정원이 한국 국민들을 감시, 탄압하기 위해 사이버테러방지법을 만들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권 연장에 법을 악용할 것이라고 선동했습니다.

 

북한은 농협전산망 마비사건, 3.20 사이버테러, 소니픽쳐스 해킹 사건 등의 배후로 지적될 때 마다 강력하게 이를 부인하고 반발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북한은 자신들에 대한 사이버테러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행동으로 볼 때 북한은 한국 정부를 계속 비난하면서 사이버테러에 대한 증거를 공개하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만약 한국 정부가 증거를 공개한다면 증거가 불충분하거나 합당하지 않다며 다시 반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반발을 하는 한편 자신들의 주장에 동조를 얻기 위한 선전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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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wingofwolf@gmail.com